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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기획전시 :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관람정보
    방송 영화 전시 공연 2022. 10. 28. 12:3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기획 전시, 임옥상 작가 전시회

     

    'MMCA 현대차 시리즈 최우람-작은 방주' 전시에 이어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을 보고 왔습니다. 임옥상 작가의 전시와 최우람 작가 전시는 같은 층에서 전시를 되고 있었는데요. 임옥상 작가 작품을 보고, 어떻게 이런 작품을 그리고 만들었지 하면서 작가 다큐 영상까지 다 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

     

    •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관람권 구입 후 관람 가능
      (4,000원 / 인터넷, 모바일 예약 및 현장 예매 가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전시(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최우람 작은 방주) 후기 포스팅은 각 하단에 링크 삽입해 두었습니다. 방문하신 김에 세 가지 전시 모두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Lim Ok-sang: Here, the Rising Land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전시 포스터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홈페이지

     

    • 전시 기간 : 2022.10.21 - 2023.03.12
    • 작가 : 임옥상
    • 작품수 : 회화, 조각, 설치 등 40여 점, 아카이브 130여 점
    • 관람료 : 4,000원 (서울관 통합권, 인터넷/모바일 예매 및 현장 예매)
    • 전시 장소 : 서울 지하 1층, 6, 7 전시실 및 전시마당

     

    임옥상 작가의 대규모 설치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특히 전시관 내 장소 특징적 조건과 상황을 활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미술관 안에서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시를 본격적으로 보기 전, 임옥상 작가 소개를 간단하게 드리겠습니다.

     

    작품을 그리고 있는 임옥상 작가 흑백 사진
    출처 : 임옥상 미술연구소 홈페이지

     

    임옥상(1950) 작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화가가 되고 싶었다고 하며, 서울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앙굴렘 미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임옥상 작가를 부르는 말은 '조각가', '설치예술 작가', '문화운동가', '공공미술가', '환경미술가' 등 다양합니다. 

     

    1979년부터 13년동안 광주교육대학교와 전주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친 교수이기도 하며, 1981년 <한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공공미술, 공공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틀에 갇히지 않고 소통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리얼리즘 미술에서 출발하여 대지미술, 환경미술에 이르기까지 작업 영역을 넓힌 작가의 현재에 주목했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 작품명 : 여기, 일어서는 땅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작품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 작품명 : 여기, 일어서는 땅 / 작가 : 임옥상
    • 2022, 흙, 혼합재료
    • 크기 : 200x200x10cm(36), 1,200x1,200X10cm(전체)

     

    전시회 제목이기도 한, 임옥상 작가의 신작 '여기, 일어서는 땅'입니다. 이 작품은 무려 12m의 대규모 작품입니다. 아파트 한 층높이가 보통 2.4m인 걸 생각하면 거의 5~6층 높이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파주 장단 평야 내 논에서 직접 흙으로 작업한 36개의 패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술재료용으로 가공된 흙이 아닌 '진짜 흙'을 사용해 제작된 작품입니다. '땅의 소리'를 담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땅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자문자답을 계속한 결과물'이라는 기사 인터뷰 내용을 보고 나니, 작품을 본 것을 계기로 저도 생물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땅'에 대해 자문자답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 7 전시실 '여기'

     

    7 전시실에서는 작가의 1976년 작품 '웅덩이'부터 2022년 작품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를 그리다'까지 변화하는 시대 속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임옥상 회화 작품 전시장 내부 1
    임옥상 회화 전시관 내부 1
    임옥상 회화 작품 전시장 내부
    임옥상 회화 전시관 내부 2

     

    임옥상 작가의 제1회 개인전 작품도 볼 수 있는데요. '웅덩이', '나무 1', '들불 2' 등 작품처럼 흙, 땅, 논밭, 대기, 나무 등을 유화로 그린 작품들입니다. '은유적 리얼리즘'이라고 표현한다고 하네요. 

     

    작품 속 자연풍경은 인위적 힘에 의한 변경, 왜곡을 겪고 있으며, 당시 정치 사회적 상황(1970년대 후반~1980년대)과 맞물려 생각해보면 내포한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작품명 :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를 그리다

     

    임옥상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를 그리다 작품
    임옥상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를 그리다'

     

    • 작품명 :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를 그리다 / 작가 : 임옥상
    • 2022, 캔버스에 흙, 먹, 아크릴릭
    • 크기 : 162x112x3cm(3), 162x336x3cm(전체)

     

    '여기, 일어서는 땅'과 더불어 작가의 올해 작품입니다. 많은 작품이 그렇지만 임옥상 작가의 작품은 꼭 직접 눈으로 보길 추천드립니다. 작품 소재에도 보면, 캔버스에 흙과 먹, 아크릴릭을 사용했다고 되어있는데, 작품의 입체감과 흙 위에 그려진 색감이 사진으로 담기는 어려울 정도입니다.

     

    위 작품 이외에도 작가가 그린 나무 그림이 몇 점 더 있는데, 나무마다 힘찬 나무 줄기와 함께 꽃이 피어있습니다. 하얀 꽃도 분홍색 꽃도 붉은 꽃도 매우 아름답게 다가왔는데, 꽃이 피어있는 흙과 함께 표현되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시마당 한가운데 설치한 지름 4m의 거대 '검은 웅덩이'도 가까이 다가가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십 년 흙과 직접 온몸으로 부딪치면서 씨름한 작가님 덕분에 저로서는 새로운 작품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흙이 주는 생동감이 자리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가 작품에 불어넣은 의미도 중요하지만, 작품을 작품 그 자체로 바라보면서 그 순간 받은 느낌도 소중한 것 같습니다.

     

    다음 전시가 기대됩니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MMCA 이건희컬렉션특별전 이중섭 / 관람시간, 가는 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기획전시 : MMCA 현대차 시리즈 최우람-작은 방주 관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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