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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향하는 사람들, 럭스틱 라이프 열풍CASTING 2022. 11. 17. 22:35
럭스틱 라이프를 찾아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
호캉스가 성행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호캉스를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위한 짧은 사치를 주는 시간을 찾는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사치를 주는 시간, 여기에 도심 속 호텔이 아닌 시골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골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촌스럽다, 불편하다가 이제는 촌스러운 힙, 경험해보고 싶은 불편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럭스틱 라이프(Rustic Life)란, Rustic 시골 특유의 + Life 생활의 합성어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편안함을 즐기는 시골향 라이프 스타일을 말합니다.
시골에서 즐기는 생활 모습을 MZ세대의 여행 트렌드와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시골 예능
현재 방영되고 있는 시골 배경 예능
-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 붐 출연 / 절친들이 섬으로 떠나 자연인의 삶을 살아보는 프로그램) - tvN 회장님네 사람들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출연 / 1세대 국민 배우들이 보여 전원 라이프를 즐기는 프로그램) - KBS2 세컨 하우스
(최수종, 하희라, 주상욱, 조재윤 출연 / 시골의 빈집을 직접 리모델링해서 살아보는 프로그램)
과거 시골 배경 예능
- SBS 패밀리가 떴다 시리즈
- tvN 삼시세끼 시리즈
- tvN 어쩌다 사장 시리즈
유행하는 TV 프로그램 장르를 보면 시청자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 가를 알 수 있습니다. TV를 틀기만 하면 요리사가 나와서 요리를 했을 때가 있었고,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외국인 방송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엔데믹 시대가 되면서 불안한 요즘, 고민의 해결책을 전문가로부터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나 전문가 조언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되었습니다.
여기에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떠나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듯 자극적이지 않고 정겨운 된장찌개 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기 시골 여행지
5도2촌(평일인 5일은 도시에, 주말 2일은 시골에 간다는 뜻), 촌캉스(시골에서 보내는 휴가), 시골 여행, 시골에서 한 달 살기 등 기간은 다르지만 시골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떠나는 시골 여행지는 어디가 있을까요.
- 서울과 가까운 강원도 평창 · 춘천 · 고성
강원도는 서울과 가까워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강원도 지역별 느낌이 달라서 평창, 춘천, 고성 등 골라가는 재미도 있는데요. 여름철 서핑을 즐기는 분들이 양양을 많이 찾았다면, 겨울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숙소가 많이 있는 평창, 춘천의 인기가 높습니다.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강원도 평창 미탄면에 위치한 청옥산 육백마지기. 축구장 여섯 개를 합쳐 놓은 크기의 육백마지기는 광활함과 그 안에서 주는 평온함에 손꼽히는 관광 명소입니다.
깨끗한 하늘 아래 별을 보기 위해 '차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강원도 곳곳에 여기가 한국이 맞나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롭고 아름다운 명소가 많습니다.
-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경상북도 군위
'리틀 포레스트' 영화를 보고 시골 생활을 꿈꾼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주인공 혜원(김태리)의 집이 있는 경상북도 군위 우보면도 인기 있는 시골 여행지입니다. 혜원의 집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습니다.
여행지로 개방되어 있어 혜원의 집에서 숙박을 할 수는 없지만, 낮 시간에는 혜원의 집과 촬영지를 둘러보고 근처에서 숙박하는 시골 라이프를 경험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 들어가는 음식점마다 맛집, 전라북도 임실 · 남원
전라도 출신이라고 하면 음식 맛은 보장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라도의 음식 솜씨는 유명합니다. 전라도에서는 특별한 메뉴가 아니더라도 푸짐한 한상 차림에 홀쭉한 채로 들어갔다가 배를 두드리며 나오게 됩니다.
전라북도 임실에서는 '임실 치즈'가 유명합니다. 직접 만든 치즈로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은 남녀노소 나이를 가리지 않고 인기가 높습니다.
춘향이와 몽룡의 이야기 '춘향전'의 배경인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를 둘러보고 춘향테마파크를 방문하는 코스는 데이트 코스 및 가족 여행 코스로 많은 분이 찾고 있습니다.
남원시 홈페이지에서는 1박 2일 코스, 수학여행, 트레킹 관광 등 남원을 즐길 수 있는 여러 관광 코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골이 기피하는 곳이 아닌 찾아가고 싶은 곳, 경험하고 즐기고 싶은 곳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긍정적인 증조입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하늘과 짙은 녹음을 가득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골,
이제는 겨울이라서 곧 눈이 내리면 특유의 차갑지만 정겨운 공기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시골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누였다가 오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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