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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더 공감되는 영화 <드림팰리스>방송 영화 전시 공연 2023. 5. 26. 06:00
김선영X이윤지가 명품 연기력으로 탄탄하게 쌓아간 영화
<드림팰리스>김선영X이윤지 주연의 가성문 감독(극본, 연출 가성문)의 영화 '드림팰리스'가 5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던 '드림팰리스'
주연인 김선영 배우가 제20회 아시안필름페스티벌(로마아시아영화제)에서 여우주연장을 수상하며 '드림팰리스'에 대한 기대하 한껏 높아졌는데요!
영화 '드림팰리스'는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혜정(김선영 분)'과 수인(이윤지 분)'의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유가족이었던 혜정과 수인은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이입니다. 그러다 혜정은 합의금을 받고 싸움을 멈추고, 합의금으로 분양받은 아파트 '드림팰리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요. 그러나 그 아파트에서도 녹물이 나오면서 문제가 생기고, 혜정은 수인에게 드림팰리스 입주를 부추기는데요. 처음에는 거절하던 수인도 아이를 길러야하는 현실 앞에 어느새 드림팰리스 입주를 하게 되는데... 이야기는 거기서 해피엔딩이 아닌 또다른 문제의 시작이 펼쳐집니다.
영화 드림팰리스에서는 아파트 미분양, 부동산 사태 등 현대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현실'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거기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사회 이슈를 외면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조명한 영화. 너무 현실적이고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서 영화를 보다보면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도록 도와줍니다.
김선영 배우가 연기한 혜정은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아들 동욱(최민영 분)만큼은 '남들만큼' 키우기 위해서 합의금을 받고 아파트 분양권을 사는 인물입니다. 김선영 배우의 연기를 보고 아시안필름페스티벌에서 다음과 같은 극찬을 남겼습니다.
부조리의 무게를 짊어지고 폭발하는 연기.
남편의 산업재해, 목숨값으로 장만한 아파트의 부실 시공, 동지였던 이들과 반대편에 서게 된 사람. 이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 선택한 '겉으로는 괜찮아 보임'. 어떻게든 남들만큼 살아보겠다는 혜정의 욕망 하나로 사건들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는데, 이런 일들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피부에 와닿습니다. 자신의 삶이 우선인 인물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혜정을 연기한 김선영 배우가 인물의 심경 변화를 다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윤지 배우가 연기한 수인은 역시 혜정과 같이 산업재해로 인해 남편을 잃은 인물로, 일찍감치 합의를 한 혜정과 달리 대기업을 상대로 유가족 투쟁을 이어갑니다. 수인은 처음에는 자신들과 다른 선택을 하고 합의금을 받아 아파트를 산 혜정을 원망하지만, 남편을 잃고도 아이를 길러야 하는 엄마로서 현실 문제에 부딪치면서 혜정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같이 싸웠던 유가족들의 비난을 받으면서 입주한 드림팰리스였지만... 할인 분양이라는 이유로 입주민에 의해 이사가 거부되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윤지 배우는 이번 영화 '드림팰리스'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수인이라는 인물을 표현했는데요. 남편을 잃고 어린 남매를 키우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수인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했습니다. 김선영 배우와의 연기 호흡과 서로의 캐릭터를 더 빛나게 해주는 연기력으로 극의 설득력을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인물은 최민영 배우가 연기한 동욱 입니다. 동욱은 혜정(김선영 분)의 아들로,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일상으로 돌아간 것처럼 사는 엄마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엄마가 하는 행동들, 모르고 싶어도 알게 되는 현실 상황을 겪는 청소년의 심경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가성문 감독은 2010년도에 불거진 미분양 사태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건설회사와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아파트 할인 분양을 하는데, 입주민끼리 힘을 합쳐 싸우기보다는 새로운 입주자를 막아서는 행동이 흥미로웠다며 영화 제작 배경을 밝혔습니다.
'혜정'과 '수인'처럼 서로를 탓하고 싸우지만 이게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진짜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으며, 그들이 겪는 불행은 그들의 잘못으로 생긴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할 의도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파트 미분양 사태, 개인 대 기업의 싸움, 집단 내 개인 이기주의 등 사회 이슈를 소신껏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 '드림팰리스'
미분양 사태가 일어난 아파트 이름에 '드림'이 들어간다는 것이 참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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