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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한, 나영석, 신원호 PD가 이적한 에그이즈커밍 대표작, PD편CASTING 2023. 1. 10. 12:40
에그이즈커밍 소속 PD 대표작
에그이즈커밍 소속 작가 대표작을 알아본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에그이즈커밍의 대표 소속 PD. 이명한 PD, 나영석 PD, 신원호 PD의 대표 작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에그이즈커밍 작가 대표작
이명한, 나영석, 신원호 PD가 이적한 에그이즈커밍 대표작, 작가편
- 이명한 PD
이명한 PD가 이번에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직하면서 에그이즈커밍의 공동 대표가 되었습니다. 이명한 PD는 나영석 PD와 함께 KBS 1박 2일 시즌1을 연출하다가 해피 선데이 총괄 책임자로 승진했습니다. 이후 당시 신생 방송국이었던 tvN으로 이직하여 응답하라 1997 시리즈 제작을 시작으로 다수의 프로그램을 성공시켜 승진을 이어갔습니다. tvN 제작기획총괄국장에서 CJ ENM 미디어 콘텐츠 본부장, 미디어 제작 사업 부장 겸직하고 이어 티빙 공동 대표를 거쳤습니다.
이명한 PD는 예능인 강호동과는 동갑으로 1박 2일 시절 강호동만큼 잘 먹는 PD로 유명했습니다. 그 뒤 직접 현장에서 하는 연출에서는 떠났지만, 사업적인 부분을 맡아 다른 제작진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명한 사단이 만든 프로그램의 팬으로서 에그이즈커밍 제작사에서도 이우정 작가, 나영석 PD, 신원호 PD가 만들 프로그램을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닿게 해주는 사업적인 역할을 변함없이 잘해주시라 믿습니다.
- 나영석 PD
나영석 PD는 이름뿐만 아니라 얼굴도 대중들에게 익숙한 스타 PD입니다. 나영석 PD의 프로그램 특징 상, 출연자만 나오는 게 아니라 나영석 PD도 자주 얼굴과 목소리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잘 나오지 않는 프로그램도 있지만요.)
나영석 PD는 대학 시절 우연히 시작하게 된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연출 일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인터뷰에서 밝혀왔듯이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여하튼 이를 계기로 진로를 변경한 덕분에 시청자들은 그의 수많은 프로그램을 보며 웃을 수 있었습니다.
나영석 PD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첫 메인PD를 맡게 된 KBS 1박 2일과 tvN으로 이적한 이후 첫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할배, 누나, 청춘),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알쓸신잡 시리즈, 강식당, 윤식당 등 일일이 세기도 어려울 정도인데요. 놀라운 건 참여한 대부분의 작품이 대표작이라는 겁니다.
물론 이 모든 프로그램을 혼자 단독으로 연출한 건 아닙니다. 공동 연출한 다른 PD도 있고, 작가 등 여러 제작진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인, 어쩌면 할 때마다 바뀌는 사람도 있었을 제작진을 아울렀다는 것입니다.
나영석 PD는 여러 프로그램을 성공한 공과 좀 전에 말씀드린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2015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예능 부문 PD로는 최초 수상이며, PD가 대상을 수상한 것 역시 1999년 장수봉 PD 이후 16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나영석 PD는 KBS에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tvN에서 2013년부터 2022년까지(23년 1월 이직) 근무한 이후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직했습니다. 소속으로는 세 번째 회사이지만, 한 회사당 10년 이상 근무를 한 셈입니다. 더군다나 에그이즈커밍은 tvN과 같은 CJENM 산하에 있는 레이블이니 크게 보면 한 회사에서 소속만 변경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그이즈커밍은 레이블이긴 하지만 분명 하나의 독립된 외주 제작사로 앞으로 tvN 이외 티빙 등 다른 채널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영석 PD의 이직 후 첫 프로그램은 tvN 서진이네(가제) 입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이서진과 함께 윤식당 멤버 였던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출연 예정입니다. 게다가 이번 편에는 방탄소년단의 뷔가 출연한다고 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신원호 PD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 및 슬의생 시리즈로 인해 드라마 PD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시작은 예능 PD였습니다. KBS 27기로 나영석 PD와 동기인데요. 처음에는 예능국을 희망한 것은 아니었지만, '공포의 쿵쿵따' 프로그램 조연출을 맡으면서 예능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KBS에서 올드미스 다이어리, 도전 골든벨, 남자의 자격을 연출했습니다.
신원호 PD의 KBS에서 대표작은 남자의 자격 예능이라면, tvN으로 이적한 이후는 드라마 작품을 주로 연출했습니다. tvN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2까지 신원호 PD가 연출한 드라마 작품은 tvN 드라마국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신원호 PD 드라마의 성공 요인으로는 연출력과 대본의 힘도 있지만, 캐스팅이 빠질 수 없습니다. 혼자서 본 것은 아니었겠지만, 대부분 신인 혹은 주목받지 못했던 배우를 캐스팅해, 잠재 능력을 끄집어내고 캐릭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직접 연기 시범을 보이며 디렉팅을 하는 장면은 메이킹을 통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신원호 PD 드라마 작품을 통해 재발견 혹은 인기 스타로 거듭난 배우로는 응답하라 1997의 윤윤제 '서인국, 성시원 '정은지(정은지는 응답하라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정우', 칠봉이 '유연석(유연석은 한 인터뷰를 통해 이 작품을 통해 10년 무명을 벗게 되었다고 말했다.)', 성나정 '고아라', 삼천포 '김성균(응답하라 이전 김성균 배우는 대부분 악역 등 강한 역할을 주로 했으며, 해당 작품으로 인해 캐릭터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채송화 '전미도(뮤지컬 계에서는 알려진 배우였지만, 이 작품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등이 있습니다. 언급한 배우 외에도 신원호 PD 드라마에 출연한 거의 대부분의 배우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거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영화감독을 꿈꿔서 연극영화과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부모님과 공부를 잘했던 탓에 서울대학교에 진학했다는 신원호 PD. 같은 PD이지만 전혀 다른 장르를 다루고 있어서 다른 직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예능 PD와 드라마 PD를 두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으니, 추후 첫 영화를 연출하게 되어도 믿고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세 사람의 이적이 있기 전에도 이들은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해오고 있었지만, 이제는 한 회사 소속이 되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지금처럼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회사명을 지었던 그때 그 마음처럼 만드는 사람도 재미있게 만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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