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흐르다] 주목할 차세대 감독, 김현정 감독의 첫 장편 데뷔 영화, 이설 주연 '흐르다' 개봉 정보

김현정 감독의 영화 '흐르다' 개봉 정보
이설, 박지일, 안민영 주연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사고, 
사고가 불러온 변화.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독립 영화를 제작해오고 있는 김현정 감독의 첫 장편 영화 '흐르다' 개봉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김현정 감독은 젊은 세대와 가족의 현실을 담은 독립 영화로 주목을 받는 한국 감독입니다. 이번 영화 '흐르다'는 그의 장편 데뷔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관하는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Lab' 제작 지원에 선정되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흐르다 포스터 2종

 

 

• 흐르다 On the Sand House
• 2023년 3월 29일 개봉
• 12세 관람가
• 러닝타임 123분
• 배급 M&M 인터내셔널

 

영화 '흐르다'는 취업준비생 '진영(배우 이설)'의 이야기입니다. 진영과 그의 아버지 형석(배우 박지일)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대구의 평범한 가정이었던 진영의 집. 진영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알아보는 취준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진영의 엄마(배우 안민영)가 세상을 떠나면서 가정에는 변화가 찾아옵니다. 

 

 

영화 '흐르다' 스틸컷, 진영(이설)과 진영의 아빠 형석(박지일).

 

 

엄마의 부재는 진영에게도 아빠에게도 큽니다. 설상가상 아빠가 운영하던 공장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진영은 아빠를 홀로 두고 떠날 수도, 캐나다행을 포기하고 계속 남을 수도 없게 됩니다. 언제까지 머물 수 없는 취업'준비생'의 신분. 진영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알아보기까지의 시간은 벗어던질 수 없습니다. 진영도 고민을 거듭한 끝에 도달한 결과였을 겁니다. 그 결과를 드디어 현실로 행동해보려고 할 때 찾아온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고. 엄마의 빈자리를 극복하기도 어려웠을 텐데, 자신의 앞가림과 어른이지만 어쩐지 이제는 혼자 둘 수 없는 '아빠'. 

 

 

영화 흐르다 예고편

 

 

아직 영화가 개봉하기 전이라서 보지는 못했지만, 예고편만 봐도 영화에서 인물이 처한 상황이 현실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분 30초가 채 되지 않는 분량이지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영화를 제대로 보고 싶게 만드는 예고편입니다.

 

 

김현정 감독의 영화 '입문반' 미리보기 캡쳐

 

 

영화를 만든 김현정 감독은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시나리오 수업을 듣는 '가영'의 이야기를 담은 '입문반'으로 2019년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과 제19회 전북독립영화제 다부진상(우수상)을 받았는데요. 영화 '흐르다' 또한 2022년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장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김현정 감독 영화에는 '현실'의 '현장'이 느껴지는 힘이 있어서, 관객들에게 더 입체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영화 '흐르다'의 메인 포스터에는 지친 듯 눈을 감고 이어폰을 꼳고 있는 진영의 얼굴 위로 작은 부제가 적혀있습니다. 

 

나의 꿈, 당신의 삶

 

영화에서 진영을 연기한 이설 배우가 인터뷰에서 "진정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는데요. 하고 싶지만, 외면할 수 없는 것으로 인해서 또다시 주저하게 되는 진영이 한 말이라서, "나의 꿈, 당신의 삶"이라는 말의 의미가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영화 흐르다에서 진영역을 연기한 이설 배우와 영화 포스터 사진, 출처: 이설 인스타그램(@difsul)

 

 

영화 '흐르다' 속 배우들은 실감나는 대구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실제 촬영도 대구에서 했다고 하네요~ 이설 배우는 어릴 적 경상도에서 살았어서 어색하지 않은 찐 사투리를 구사하는 것 같네요 :) TMI지만, 이설 배우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 <허스토리>에서는 문사장(김희애)의 딸, 혜수역으로 부산 사투리를 선보였었죠. 부산 사투리보다 대구 사투리가 익숙하다는 이설 배우의 대구 사투리 대사. 영화가 더 궁금해집니다. 

 

 

취준생과 가족. 

두 키워드만으로도 취준생 시절을 보내고 있는,

혹은 취준생 시절을 혹독하게 겪었던 많은 이들에게 공감의 위로를 줄 것만 같은 영화입니다.

 

3월 29일 수요일 개봉하는 영화 '흐르다' 기대됩니다!